거래소 상장 기업인 에스씨에프가 줄기세포 관련 연구에 대해 허위내용을 발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관련주가 줄줄이 급락,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에스씨에프는 7일 하한가인 1만8천7백50원에 마감됐다. 최근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했던 에스씨에프는 이날 8.8% 오른 2만4천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발표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에스씨에프는 지분 30%를 보유한 JB줄기세포연구소가 조선대와 공동으로 줄기세포 관련 기술을 이용,시각장애인 치료를 위한 임상실험에 나선다고 지난 4일 발표했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를 과장 발표라고 반박했고,JB줄기세포연구소측도 이를 인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에스씨에프의 과장 발표는 관련 테마주로 불똥이 옮겨붙어 선진 조아제약 산성피앤씨 이지바이오 안국약품 등 줄기세포 관련주가 모두 7~8%씩 급락했다. 특히 도료업체인 대륜은 제대혈 보관사업과 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KT바이오시스를 인수했다고 이날 공시한 뒤 상한가에 올랐으나 에스씨에프의 허위 발표 유탄을 맞아 10분 만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부광약품이 제약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 것도 관련주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또 다른 이유로 작용했다. 부광약품은 이날 간염치료제인 클레부딘의 제품허가 신청을 식약청에 냈다가 이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