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가 '제 26회 서울무용제' 운영 방향과 개최 일정을 발표했다. 무용협회는 서울무용제 심사위원을 후보군에서 공개추첨으로 선정, 무용협회 임원진이나 서울무용제 운영위원회의 임의성을 배제하기로 했으며 수상작을 결정하는최종 평가회의도 언론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무용제를 운영해 '작품으로 말하는 무용가'가 상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무용협회는 설명했다. 무용협회는 4월중 '전국 무용인 공청회'를 개최해 무용제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서울무용제 발전연구위원회'를 발족시켜 무용계와 문예진흥원 등의 의견을수렴해 장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무용제는 6월 9-26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돼 한국무용과 발레, 현대무용 분야 10여 개 단체가 경연을 벌여 대상, 안무상, 연기상, 음악상, 미술상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같은 기간 젊은 무용가들의 등용문이 될 '자유참가 무대'를 통해 6개 안팎의 단체를 선정해 향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공연 공간을 제공하고 제작비 일부를지원한다. 이에 앞서 5월 21-31일 광화문에서 사전행사로 20여 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테마가 있는 춤 공연이 열린다. 경연 참가 작품은 공연되지 않은 30-40분 길이의 창작물이어야 하지만 자유 참가 작품은 15-20분의 이미 공연된 작품도 가능하다. 참가자격은 공연 실적이 있는 민간단체로, 안무자는 공인된 무대에서 안무 경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희망 단체는 16일까지 참가 부문에 따라 작품계획서, 안무자의 작품 비디오 테이프와 경력, 출연자 명단, 단체연혁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02-744-8066.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