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1년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연 4.1%의 금리를 지급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는 우리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 이은 특별 판매 이벤트로 시중은행간 금리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주가지수나 골드지수에 연동한 `KB리더스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1년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에도 가입할 경우 0.65%포인트의 금리를 더 주는 행사를 7일 시작했다. 또 `KB리더스정기예금'에 가입하면서 양도성예금증서에 가입할 경우에는 0.36%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해 주기로 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1년만기 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에 대해 각각 3.45%, 3.79%의 금리를 주고 있어 이벤트에 참가할 경우 정기예금 금리는 4.1%, 양도성예금증서금리는 4.15%까지 오른다. 이 상품은 개인 가입한도가 없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이 주가지수연계예금과 정기예금에 함께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에 연 4.5%의 금리를 주는 행사를 지난 2일 시작해 15일까지 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12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 4.0%, 양도성예금증서 4.2%의 금리를주는 특별행사를 장기간 실시했던 한국씨티은행은 7일부터는 양도성예금증서의 금리를 0.05%포인트 더 올려 4.25%를 지급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고금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작년 연말에 이어다시 한번 금리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은행권은 작년 10월말 국민은행이 고금리 정기예금상품을 특별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씨티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이 가세해 금리전쟁을 벌였고 작년 12월에도 국민은행, 외환은행, 씨티은행, 조흥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금리전쟁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