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냐,강동원이냐?' SK텔레콤KTF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TV광고는 차승원과 강동원의 대결 양상이다. 코믹연기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차승원과 10대층에서 인기가 많은 강동원을 기용해 친근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광고 컨셉트도 차별화된다. 차승원은 코믹,강동원은 센스를 앞세우는 연기력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온다. SK텔레콤의 네이트 드라이브 광고에는 차승원과 오윤아가 지도를 보면서 길을 헤매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30초짜리 TV광고에서 오윤아는 "1백미터 앞 우회전입니다" "이번 신호에서 좌회전입니다" "어,아니 계속 직진입니다" "아니,좌회전입니다" "어,직진인가"하며 갈팡질팡한다. 참다 못한 차승원이 "아이 정말! 아니 어디로 가라고?"라고 묻자 오윤아는 "어? 그게"라며 얼버무린다. 이때 "월 9천원에 휴대폰만 있으면 부담 없이 가져라.네이트 드라이브"라는 멘트가 나온다. KTF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케이웨이즈 TV광고에는 강동원이 등장한다. 특히 휴대폰 하나로 하는 히치하이킹 장면이 압권이다. 푸른 하늘과 녹색 평원,나무 펜스가 있는 고즈넉한 길가에 봄코트 자락을 날리며 여행 가방 위에 앉아 있는 강동원의 모습이 보인다. 이때 멀리서 다가오는 빨간 자동차,동원은 손을 흔들어 차를 세우는데….히치하이킹 때는 대부분 엄지 손가락을 들어 차를 세우건만 강동원은 다르다. 휴대폰을 열어 마치 엄지 손가락을 올리듯 들어올리고 있는 것.멈춰선 차를 향해 다가간 동원,'어디까지?'하고 묻는 여자를 향해 휴대폰 액정을 보여주며 '여기까지!'라고 대답한다. 액정에 보이는 것은 강동원이 가야 할 곳의 지도가 보인다. 이어 동원의 내레이션 "휴대폰 하나로 되는 건 처음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