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레포츠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다 주5일 근무제 정착으로 인해 여가활동의 시간이 늘어난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각종 각종 경제지표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레포츠 인구는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레포츠 인구 증가와 함께 관련 산업의 성장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국내 레포츠 시장의 규모는 19조원으로 추정된다.


2005년도 서울시 예산보다 4조5천억원이나 많은 액수다.


이처럼 거대한 규모로 성장한 국내 레포츠산업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200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스포엑스 2005)'이 9일부터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과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스포엑스는 올해 다섯 번째로 매년 10∼40%의 성장을 거듭해오며 아시아지역 최대 스포츠레저 관련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백90개사가 총 5백28개의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데 이어 올해는 더욱 많은 업체가 참가를 신청했다.


행사 준비가 시작되자마자 2백3개의 업체들이 참가를 신청,총 6백9개의 부스를 설치한 것.이 가운데는 69개 외국 업체들도 포함돼 있어 국내 업체들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주요 레포츠 업체들과 활발한 교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엑스 2005는 크게 8개의 분야로 나눠 레포츠용품과 기구,설비 등을 선보인다.


스포츠 웨어와 고글,신발 등이 출품되는 '스포츠 패션·신발' 분야와 피트니스 기구,스포츠 의료기기,건강 측정계 등의 '피트니스·헬스' 분야를 비롯해 아웃도어 라이프,액티브·익스트림,팀·인도어 스포츠,수상·수중 스포츠,동계스포츠,경기장 시설 및 장비 등의 분야가 준비됐다.


장비로는 액세서리,연습기,측정기,양말 등에서부터 수상 레포츠 기구류,모터 바이크,레포츠 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출품된다.


아울러 정수 필터,특수기능 시계,수중촬영 장비 등 고가의 최첨단 상품들도 공개된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돋보이는 피트니스 볼,휴대폰형 체성분 분석기 등 이색 상품도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스포엑스 기간 중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우선 체력검진센터를 운영,매일 90명에게 각종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클라이밍 페스티벌'에서는 전시장 내에 대형 인공암벽을 설치,아마추어와 프로 클라이머들의 대회를 열고 일반 관람객들도 직접 암벽등반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클라이밍 체험행사에 참가하는 관람객에게는 스포츠용품이 선물로 제공된다.


또 하나의 놓칠 수 없는 이벤트는 하루 4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코리아 빅3 트라이얼 투어'.익스트림 스포츠를 대표하는 B3인 바이크,보드,블레이드 프로선수들과 동호회원들이 행사장에서 시범공연을 갖는다.


세계적인 기량을 보유한 프로선수들의 현란한 동작과 고난이도의 묘기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보화시대의 스포츠문화를 짚어보고 스포츠,레저산업의 발전 방향을 예측해 보는 '국제 스포츠산업 학술 세미나'도 11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200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스포엑스2005 사무국 (02)6000-5164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