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는 8일 프로세서 업체인 AMD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프로세서로 AMD의 '옵테론'을 장착한 서버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옵테론이 장착된 미드레인지 서버 '프로라이언트 DL385'와 블레이드 서버 '프로라이언트 BL25p''BL35p' 등 HP의 서버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메타의 단문 SNS인 ‘스레드’가 약진하고 있다. 경쟁 플랫폼인 X(옛 트위터)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격차가 4000만 명까지 줄어들었다.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난 3분기 스레드의 MAU가 2억750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출시 1년4개월 만에 올린 기록이다. 전 분기(1억7500만 명에서)보다 1억 명 늘어난 수치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사용자가 175% 증가했다.광고주와 사용자가 대거 이탈한 X와의 격차는 크게 줄었다. 시장정보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최근 X의 MAU는 3억1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0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당시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비교해 약 24% 감소한 수치다.저커버그 CEO는 “매일 신규 등록자가 100만 명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며 “이 앱이 차세대 주요 SNS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엔씨소프트가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진행 중인 구조조정 작업과 게임 장르 다변화로 위기 극복에 나설 계획이다.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19억원과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2012년 3분기 11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낸 이후 첫 적자다. 지난 2분기엔 영업비용 최소화를 통해 적자를 면했지만, 3분기 들어 게임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영업비용까지 증가하며 결국 적자로 돌아섰다.PC 온라인 게임의 실적이 문제였다. 3분기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932억원에 비해 13.4% 감소했다. ‘리니지’를 제외한 전 게임 매출의 매출이 부진했다. 특히 ‘아이온’의 매출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192억원)보다 38.5% 감소했다.영업비용 증가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총 영업비용은 4162억원으로 전년 동기(4066원)보다 2% 증가했다. 전 분기 3600억원에 비해선 16% 늘었다. 마케팅비 역시 487억원으로 전 분기(174억원) 대비 180%, 전년 동기(276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지난 8월 신작 수집형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 등의 출시로 마케팅 및 광고비가 증가했지만, 신작의 매출 기여 효과가 부진했던 탓이다.그나마 모바일 게임 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2534억원으로 전 분기(2182억원)와 비교해 16.1% 증가했다. ‘리니지M’의 매출은 전년 동기 1196억원 및 지난 분기 1070억원 대비 각각 48.5%, 32.9% 늘었다.엔씨소프트는 내년 실적 반등을 목표로 올해 다양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지난달 영업 효율화의 일환으로 개발 스튜디오 등 4개 자회사 신설을 발표했다. 내년 현
국내 메타버스 시장에서 안무가 지식재산권(IP)의 하나로 인정받았다. 안무 상품이 판매되면 수익에 비례해 안무 창작자에게 보상이 돌아간다. K팝 댄스가 제값을 받는 ‘안무 저작권’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댄스 IP 인프라 스타트업 무븐트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댄스 IP 상품 개발 및 판매 관련 계약을 맺었다. 메타버스 시장에서 안무 IP가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다. 무븐트는 네이버제트와 제페토에 ‘댄스 월드’(가칭)를 구축해 아바타 율동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제페토는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로 2000만 명 이상이 이용 중이다.무븐트는 현대무용 전공자인 정의준 대표와 BTS, 세븐틴 등의 안무를 짠 스타 안무가 최영준 총괄 프로듀서가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댄스 IP 유통과 안무가 인격권, 성명표시권, 2차적 저작물 작성권 보호 등을 목표로 회사를 세웠다.무븐트는 자체 개발한 3차원(3D·입체영상) 모션 캡처와 관련 딥러닝 기술로 댄스 저작권을 확보한다. 댄서의 안무를 고품질 애니메이션 콘텐츠로도 제작한다. 정 대표는 “첨단 정보기술(IT) 활용과 업계의 공감대 형성으로 그동안 인정받지 못한 댄서의 권리를 인정받을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화려한 안무는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싸이 ‘강남 스타일’의 말춤이 대표적이다. 최근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선 안무 활용 수준이 높아졌다. 유튜브, 틱톡의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로 음악을 알리는 방식이 퍼지며 ‘포인트 안무’가 더 중요해졌다.하지만 영상이 재생될 때마다 작곡가, 작사가 등만 수익을 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