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한국 원화는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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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은 수수께끼.
8일 JP모건증권은 아시아 환율이 한국의 원화와 싱가포르 달러화를 앞세워 강세 행진을 지속하며 1997년 수준까지 바짝 접근했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디오 피론 연구원은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원화와 싱가포르 달러화가 10년 평균치 이상의 강세를 시현중이나 20~30년의 실질실효환율로 보면 여전히 저평가상태이다"고 밝혔다.
원화의 20년 평균치대비 할인율이 한 자릿수이고 30년 평균치대비 할인율은 10%대 후반에 육박.
한편 한국의 원화 움직임은 가계부채 부담과 콜금리 인하 환경속에서 나타나 외환시장의 '수수께끼'라고 비유하고 한은의 개입정책 변화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합작품으로 진단했다.
개입정책의 경우 수출업체와 한은간 우호적 환율을 지켜줄 것이란 일종의 묵계가 깨진 것으로 평가하고 글로벌 달러약세와 불태화 등 개입비용 부담 그리고 한은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개입비용이 GDP대비 1% 수준으로 극단적 위험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한국 기업들의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하나 원/엔비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피론 연구원은 "따라서 수출업체들이 고통을 느끼는 원/엔 9.8 이하는 한은으로 하여금 저항하게 만들 것"으로 추정하고 1분기말 원/달러 전망치를 1,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럼에도 연간으로 아시아 통화의 상당폭 절상 전망을 유지하고 6월말-9월말 원달러 전망치는 각각 980원과 95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