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업체 애경이 8일 섬유유연제 '아이린'을 내놓았다. 애경이 지난 93년 합작 파트너였던 유니레버와의 결별로 '포미'를 철수한 지 12년만에 섬유유연제 시장에 재진출한 것. 아이린은 스위스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허브 추출물,은나노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피부보호(장미향) △악취제거(은방울꽃향) △항균(아이리스향) 등 기능별·향기별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KOTRIC)으로부터 안전성 및 항균력 테스트를 마쳤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가격은 2㎏에 4천5백원선(리필 3천8백원선)이다. AC닐슨 통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 약 1천4백억원 규모의 섬유유연제 시장은 피죤이 50.9%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LG생활건강 '샤프란'(26.5%),옥시 '쉐리'(13.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애경측은 "1백g짜리 아이린 샘플 50만개를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2백억원 매출액에 시장점유율 15%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080-024-1357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