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오는 4월1일부터 예금보험금 한도를 기존의 전액 보호에서 1인당 1천만엔으로 축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 계좌 등에 1천만엔이 넘는 금액을 보유한 예금주들은 자금을 빼내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달러표시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내달부터 예금보험 한도가 축소되면서 금리가 높은 일본 내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는 급격한 달러 약세(엔화 강세)를 방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쓰비시증권의 시오이리 미노루 수석 외환전략가는 "은행 계좌 등에서 자금이 빠져 나와 달러표시 자산으로 이동하면 일본 중앙은행이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해 달러를 사들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