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33
수정2006.04.02 20:37
올들어 최대 이슈가 됐던 일본방송의 경영권 쟁탈전에서 후지TV가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후지TV는 8일 공개매수(TOB)를 통해 일본방송 주식 36.47%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후지TV의 일본방송 지분율은 3분의1을 넘겨 주주총회에서 특별 결의가 필요한 합병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현행법상 주식회사의 경우 합병이나 영업권 양도 등 중요한 결정을 하려면 주주총회에서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일본방송에 대한 TOB는 금년 1월18일부터 3월7일까지 실시됐으며,후지TV는 주당 5천9백50엔에 총 7백89만6천3백54주를 매입했다.
총 매입금액은 4백69억3백만엔이다.
이에 대해 일본방송에 대한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추진해온 라이브도어측은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5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라이브도어는 현재 43%가량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