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중국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78)이 8일 마지막 공직에서 물러났다. 중국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국회)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3차회의 두번째 전체회의에서 장쩌민 주석의 사임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2천8백53표,반대 8표로 가결했다. 이로써 톈안먼 광장 사태 직후인 지난 89년 6월 덩샤오핑에 의해 당 총서기로 발탁된 후,그해와 90년 잇따라 당과 국가 군사위 주석 직에 오르면서 중국의 1인자로 군림해왔던 장쩌민의 시대도 공식적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