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무병으로 복무한 경험을 이용,40년 간 가짜 의사로 행세하며 불법 성형수술을 해온 6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8일 의사면허 없이 서울 강남 일대의 가정주부 수십명을 상대로 불법 성형수술을 한 혐의(보건범죄 단속 특별조치법 위반)로 황모씨(6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03년 하반기에 위조한 국내 모 사립 의과대 졸업증과 영국 D대학 성형외과 박사학위증 등을 이용,몽골의 국립의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최근까지 강남에 사는 가정주부 등 70여명을 상대로 불법 성형수술을 해주고 건당 5백만∼1천5백만원씩 모두 5억원을 챙긴 혐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