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장 자리에 들어설 AIG 국제금융센터가 이르면 오는 10월 착공된다. 서울시는 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해 AIG 측이 국내에 설립한 부동산전문회사와 부지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임대계약에 따르면 서울시는 여의도 부지 1만평을 AIG 측에 99년간 빌려주고 공시지가의 5%에 해당하는 기본 임대료를 해마다 받는 조건이다. 또 국제금융센터 운영 수익 중 서울시의 배당분(13%)이 기본 임대료를 넘어설 경우 추가배당도 받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003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소 80억원 이상의 임대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모두 9억달러(약 9천4백억원)를 들여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되며 금융·호텔·컨벤션·쇼핑몰 등의 시설을 들일 예정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