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업체인 디스플레이텍이 중형 LCD 부문 매출 발생에 힘입어 주가 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증권은 8일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텍에 중형 TFT-LCD 모듈 생산을 인가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따라 늦어도 올해 2분기 이후 중형 LCD 모듈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형 LCD는 4∼12인치 크기로 휴대폰보다 화면이 큰 개인용 멀티미디어 단말기(PMP),차량용 내비게이션,게임기 등에 주로 쓰인다. 동부증권은 "디스플레이텍은 이밖에도 중소형 휴대폰 단말기 업체의 납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LG이노텍 팬택 등 대형 업체로의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부품단가 인하 압력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