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매립지, 관광.주거단지로..시흥시, 한화건설 토지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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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 1백47만평 규모의 군자매립지가 관광 및 주거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시흥시는 군자매립지 소유주인 한화건설로부터 땅을 사들인 후 복합단지로 개발키로 하고 8일 한화건설과 토지 매입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시흥시와 한화 측은 시의원과 한화건설 임직원 등이 포함된 9명의 실무위원회를 구성,앞으로 4개월 이내 매립지 개발 방향과 토지보상 방법 등을 협의하게 된다.
시흥시는 도시기본계획상 개발 예정용지로 돼 있는 이곳에 관광·주거·업무·상업·문화·복지·휴식시설이 들어서는 종합단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만∼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저층으로 개발한다는 게 시흥시의 구상이다.
시흥시는 구체적인 개발 방안을 용역의뢰했으며 오는 9월께 군자매립지를 개발사업지구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주변지역 개발로 군자매립지를 유휴지로 방치할 수 없게 됐다"며 "한화 측으로부터 적정한 가격에 토지를 매입해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자매립지는 한화건설이 화약 성능시험장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97년 서해안 갯벌 1백47만평을 매립,화약시험장으로 사용됐다.
인근 시화지구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화약시험에 대한 주민 반발로 현재 유휴지로 방치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