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국인 투자자인 캐피털그룹이 올들어 투자 종목을 활발하게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캐피털그룹 계열의 캐피털리서치앤드매니지먼트컴퍼니(CRMC)와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CGII),스몰캡월드펀드 등 3개 펀드는 올들어 신한금융지주 효성 등 주가가 많이 올랐거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종목을 단계적으로 매도하는 반면 현대자동차 한화석유화학 STX조선 등 추가 상승이 가능한 종목들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GII와 CRMC는 올해 신한지주를 각각 2.12%와 0.79% 매각해 차익을 실현했다. 반면 CRMC는 INI스틸 한화석유화학 등 중국 수요 증가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소재주를 5% 이상 새로 사들였다. 캐피털그룹은 또 해외사업이 호평받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삼성엔지니어링,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대구은행 등 세 종목에 대해서도 지분율을 1% 이상씩 늘렸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