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33
수정2006.04.02 20:37
<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단기적으로 장세를 조심스럽게 보는 몇 가지 이유들을 살펴 보자.
첫째,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초 자산배분 집중 효과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다.
통상 연기금 등 장기성 자금의 자산배분 변화는 연초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작년에도 3~4월로 접어들면서 외국인 매매가 감소했었다.
둘째,5월말로 예정된 대만의 MSCI 지수 편입비중 상향 조정의 영향이다.
작년 11월 지수 편입 비중 상향시에도 외국인들은 1~2달 전부터 양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와 삼성전자를 적지 않게 교체 매매했었다.
셋째,한국이 포함되어 있는 주요 벤치마크 지수(이머징 마켓 지수 등)들이 역사적 고점에 도달함에 따라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다.
넷째,1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했고,ISM지수도 하락세여서 향후 2∼3분기 경기 방향성에 대해 확신감이 다소 떨어진다.
다섯째,3월말과 5월초 약 한달 간격으로 두번의 미국 금리인상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은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당분간 기술적인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계단식 상승을 염두에 두는 느긋한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