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진 4형제 독자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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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진그룹의 분가가 사실상 마무리 된 가운데 오너 4형제들이 독자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은 똑같아 보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인 조양호 대한항공회장은 4형제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1월 직접 프랑스로 가 새로 도입할 비행기의 내부 인테리어 구성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챙겼습니다.
또 14년만에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들의 유니폼을 바꾸기로 하는 등 안팎으로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쇄신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진중공업 그룹을 떠맡은 2남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독자적인 그룹 경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남호 회장은 최근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마련할 것을 임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독자 경영이 정착돼가면서 형제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3남 조수호 회장은 4형제 가운데 가장 드러나지 않는 경영활동을 하고 있어 오히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수호 회장은 실질적인 경영은 박정원 사장에게 일임하고 주요 의사결정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침 해운호황으로 한진해운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어 한진해운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메리츠증권 등 금융부문을 떼어맡은 4남 조정호 회장은 국내활동보다는 해외활동이 많습니다.
지난해 일본과 홍콩, 미국 등 바쁜 해외 일정으로 한해를 보냈습니다.
국내사업은 김한 부회장에게 맡기고 해외선진금융시스템 도입을 통해서 메리츠증권의 도약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계열분리 후 독자경영에 나선 한진 오너 2세경영인들의 횡보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