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가입하고 농촌사랑운동에 동참하세요" 농협이 이달초 출시한 농촌사랑예금이 판매 4일만에 1조원이 넘는 가입실적을올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사랑예금은 별도의 고객부담없이 예금가입액의 0.1%를 농협이 출연해 `1사1촌 자매결연', `도시민 제2고향갖기운동' 등의 도.농교류 활성화 사업에 대한 지원기금으로 활용하는 공익상품이다. 9일 농협에 따르면 농촌사랑예금은 지난 7일 현재 영업일 기준으로 판매 4일만에 가입건수는 3만937건, 예금가입금액은 1조1천7억원을 기록했다. 또 농촌사랑예금과 마찬가지로 사용액의 1%를 농협이 도.농교류 활성화 기금으로 출연하는 농촌사랑카드도 가입건수가 4천200건을 돌파했다. 두 금융상품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박홍수 농림부 장관 등 중앙부처장관과 전국 지자체장들이 잇따라 가입하면서 주요 기관들을 중심으로 대외홍보가폭넓게 이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박 농림장관을 비롯해 김진표 교육부총리,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이의근 경북도지사, 이원종 충북도지사, 강현욱 전북도지사 등이농촌사랑예금에 가입했다. 농협도 예금가입자들의 통장거래면에 `고객님은 농촌사랑예금에 몇번째로 참여했습니다'는 문구를 넣어줘 도시민들이 예금가입만으로도 농촌사랑운동에 참여했다는 긍지를 가질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촌사랑예금은 거치식과 적립식 중 하나를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으며,농촌사랑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두가지 형태로 발급되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에도 `도농상생예금'을 판매해 16억원을 농업경쟁력 강화 지원기금으로 출연한 바 있다. 농협 관계자는 "고객들은 예금 가입과 카드 이용만으로도 별도의 부담없이 범국적민으로 펼쳐지고 있는 농촌사랑운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