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증권은 원자재 시장에서 투기 수요가 이탈하는 과정에서 증시와 환율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9일 피데스 김한진 상무는 달러 약세와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대,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 3대 요인에 의해 국제 원자재 시장에 투기와 가수요가 집중돼 최근 급등세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불안감도 지속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54.59달러까지 오르고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지난주 배럴당 44달러를 돌파,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광물,금속,에너지 관련 주식의 반응은 어느정도 이루어진 상황이어서 원자재 시장에서 차익실현과 투기 수요 이탈,가수요의 거품이 빠질 경우 주식과 환율시장에서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상무는 "귀금속 광업지수(필라델피아 금은지수)와 아시아 주가가 안정된 방향성을 보여 왔으나 지나친 투기 수요를 식히는 차원에서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오는 4~6월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강세,원자재 시장에서 투기수요의 이익실현 과정에서 아시아 주식과 원자재,환율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