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카드가 지난 4분기 3천258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2년만에 분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대규모 적자에 짓눌리며 카드사 부실의 주역이었던 LG카드가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CG-LG카드 실적 추이) LG카드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4분기 3천258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24개월만에 분기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5조 5천억원에 달하던 적자규모가 819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S-연체율-대환자산 모두 감소) 지난해말 연체율은 전년보다 16% 포인트 감소한 17.3%를 기록했고 대환성 자산 규모도 4조원이 넘게 줄어든 3조 4천7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카드는 그동안 우량회원 중심의 영업과 회수율 개선, 충당금 전입액 감소, 비용 절감 등의 영향으로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CG-LG카드 경영실적 현황) 지난 1월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마친 LG카드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을 9.5%로 높여 적기시정조치 대상에서 벗어났고 5.5대 1의 감자를 통해 자본잠식율을 32.1%로 낮춰 상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LG카드는 실적 개선과 증자를 통한 신용도 향상에 힘입어 신규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돼 자금조달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G-박해춘 LG카드 사장)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지난 1월 재무 구조조정의 완결로 올해는 전임직원이 모든 역량을 올인해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증권시장에서 감자로 인해 매매가 정지된 LG카드는 오는 18일 거래가 재개됩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