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도 '우먼파워' .. 벤스랩 이승숙 대표등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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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벤처 업계에서 여성 기업인들이 크게 활약하고 있다.
지니스생명공학 김현진 대표,벤스랩 이승숙 대표,테고사이언스 전세화 대표,안지오랩 김민영 대표,리젠바이오텍 배은희 대표 등은 전문 지식에다 여성의 섬세함을 더해,바이오 분야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김현진 지니스생명공학 대표는 콜레스테롤 억제 사료첨가제인 'CLS'를 수출,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축산기술 분야의 대표적 정보제공 웹사이트인 '피드인포'에 CLS가 소개된 것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국 유럽 등에 본격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 비만을 억제하는 유산균을 발굴해 동물실험을 끝냈으며 이 유산균을 이용해 개발한 비만치료 신약과 건강기능 식품에 대해 내년부터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니스생명공학은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승숙 벤스랩 대표는 올해 쑥 솔잎 셀레늄 등 10여 가지 천연물로 만든 알코올·니코틴 동시 해독제인 '알코틴 엑스'를 일본에 24억원어치 수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산화를 유도하면서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 알데히드를 이산화탄소로 신속히 바꿔주며,흡연 과정에서 생긴 니코틴도 코티닌으로 전환시켜 소변을 통해 신속히 체외로 배출한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회사측은 내년에는 알코틴 엑스를 60억원어치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는 최근 판매에 들어간 음경 확대용 피부이식제 '이노폴 디(InnoPol D)'를 앞세워 올해 지난해의 10배인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제품을 음경에 이식하면 이식 부위에 진피조직이 자라도록 해 피부를 형성시킨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배 대표는 또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의 조직 손상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개발,식품의약품안전청에 품목허가를 신청 중이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는 화상을 입은 피부를 재생시키는 세포치료제 '칼로덤(Kaloderm)'을 개발,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칼로덤은 아기가 태어날 때 채취한 피부조직을 특수조건에서 배양해 냉동보관한 후 화상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고 흉터를 최소화한다고 전 대표는 설명했다.
테고사이언스는 칼로덤을 화장품 원료로도 개발,공급해 올 한 해 동안 지난해의 3배인 3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는 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 '메타-X'의 전임상실험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본격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또 MNP 억제 기능을 활용해 개발한 치주질환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에 대해 전임상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안지오랩은 지난해 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3억원의 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