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HIV) 복제를 막는 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바이오 벤처인 툴젠(대표 신우현)은 연세대 허만욱 교수,인제대 김연수 교수와 공동으로 HIV 유전자가 단백질과 결합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HIV가 세포 내에서 복제하기 위해서는 'Sp1'이라는 단백질이 바이러스의 DNA에,'Tat'라는 단백질이 바이러스의 RNA에 각각 결합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인 '생물화학저널' 인터넷판에 실렸으며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에이즈 치료제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