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웨이, 반도체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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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업체 창웨이그룹이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9일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창웨이는 초기에 2억4천만위안(약 3백억원)을 투자해 6인치 반도체 웨이퍼 개발과 생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창웨이의 왕뎬푸 회장이 직접 지휘하는 이 프로젝트 계획에 따르면 오는 3분기에 기초 건설을 시작해 2006년 시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전시는 이미 난산첨단개발구 3만6천㎡에 공장을 세우도록 허가했다.
이 공장은 6인치 웨이퍼를 연간 48만장 생산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왕 회장은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창웨이는 지금의 디지털 가전제품과 수직 계열화를 이룰 수 있게 돼 새로운 이윤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광둥성을 중심으로 한 주장삼각주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왕 회장은 덧붙였다.
중국 반도체 생산 능력의 70% 이상은 상하이와 저장 등 창장삼각주에 집중돼 있으나 실제 수요량은 주장삼각주가 가장 많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창웨이는 가전제품 위주에서 벗어나 휴대폰 시장 진출도 추진하는 등 고수익 품목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