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중소기업들은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달말 현재 2백37조8천1백41억원으로 전달보다 2천5백4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2월중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2조9백42억원)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중소기업 대출이 부진한 것은 오랜 경기침체로 중소기업 채산성이 악화돼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 은행들이 대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4천7백2억원 줄어 넉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