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체 지상파 방송국(지역방송 포함)의 절반이 한국 드라마를 정규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김영덕 연구원은 '방송 동향과 분석' 3월호에 실린 글 '일본 내 한국 드라마 편성 실태와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 이후 지난달 현재 1백27개 일본 지상파 방송국 중 63곳이 한국 드라마를 방영 중이다.


방영 중인 드라마 편수는 총 19편으로 전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10편이 늘었다.


특히 전국 네트워크의 지상파 방송국에서 정기적으로 방송 중인 한국 드라마만 4편에 달한다.


NHK는 '겨울연가' 이후 '아름다운 날들'을 방송하고 있다.


또 니혼TV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평일 오전에 '드라마틱 한류'라는 고정 코너를 마련해 '상두야 학교 가자'에 이어 지난 2일부터 BS닛테레 채널을 통해 '파리의 연인'을 내보내고 있다.


TBS TV는 '사랑''발리에서 생긴 일'을 지난달까지 방영했고 후지TV 역시 '한류 아워'라는 한국 드라마 정규 코너를 편성해 '천국의 계단'을 방송하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