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남극대륙에 '제2 남극기지'를 건설한다. 또 선박펀드를 지난해 10억달러에서 2011년 1백28억달러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투자자 보호장치 등이 강화된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해양부는 남극 자원확보를 위해 제2 남극기지를 남극대륙에 건설하는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1988년 건설된 세종기지의 경우 남극 대륙 주변의 킹조지섬에 위치해 본격적인 남극 연구가 어려운 상황이다. 제2 남극기지는 2007년에 착공돼 2011년 완공된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중 강원도 고성에 해양심층수 연구센터를 만들어 내년부터 해양 심층수를 이용한 먹는 물,기능성 소금 등을 본격 생산해 2010년까지 1조원대의 시장을 육성할 방침이다. 해양부는 2000년부터 해양심층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일본의 경우 심층수를 첨가한 식품,음료수 등의 시장 규모가 2조여원에 이른다. 해양부는 또 동북아 중심항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올해 부산신항 1단계 3선석을 조기 준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평균 5백67% 수준인 국적선사의 부채비율을 2011년까지 3백%로 낮추도록 지원하고 선박투자회사(선박펀드) 제도를 활성화해 작년 10억달러 수준인 선박자금을 1백28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