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90선까지 떨어졌다가 1008로 마무리됐습니다.전약후강의 장세였는데요,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마감시황 들어봅니다. 오전 한때 지수는 유가상승과 미국 통신용반도체회사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 부진 등으로 990선까지 떨어졌습니다만, 오후들어 강력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를 다시 1008선까지 올려놨습니다. 코스닥지수도 472까지 하락했습니다만,어제 종가와 같은 481.98로 마감됐습니다.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5일 연속 매도하고 있는데요, 연속 순매도로는 올해 들어 가장 깁니다. 외국인은 5일 동안 모두 4,350억원 어치를 팔았구요. 오늘 개인은 1,723억원 매도 했고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기관은 2,453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증권가에선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매수차익거래 잔고 부담이 줄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고 풀이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한국전력이 6% 오른 것을 비롯해 KT와 SK텔레콤 신한지주가 2~3% 상승했고 국민은행LG필립스LCD도 소폭 올랐습니다. 5일 연속 상승했던 S-OIL은 6일만에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삼성전자가 0.4% 떨어지면서 50만원에 겨우 턱걸이했구요, 삼성SDI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IT주의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아시아나항공이 4% 오른 것을 비롯해 NHN LG텔레콤 파라다이스가 1% 상승했습니다. 어제 6% 급등하면서 인터넷주 상승을 주도했던 다음은 오늘 5.99% 떨어져 어제의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했습니다. 올해 실적 전망과 비전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가 '시큰둥'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IT주로 집중되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운데요.매도가 계속 이어질까요? 증권가에선 현재 외국인의 매도를 1분기 IT주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예상때문으로 풀이합니다. 휴대폰 등 제품 가격이나 출하량 안정으로 실적이 차츰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시장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다시 환율이나 D램가격 급락 때문에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겠냐라는 점이 실망매물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를 제외한 LG전자, 삼성SDI 등 대형IT주의 경우는 1분기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은데요, 따라서 단기간 기간 내지 가격조정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희진 LG증권 연구위원은 그러나 우량IT기업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고, 지난 4분기부터 서서히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따란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라고 했습니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IT주요기업의 주가가 조정국면을 거쳐온 만큼 추가 조정의 여지는 많지 않다면서 매수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구요.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을 외국인들이 매도한다는 점은 부담스럽지만,투자자입장에선 외국인들이 화학이나 운송장비 은행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점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