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항해하던 화물선이 컨테이너선박과 충돌한 뒤 침몰,한국인 9명 등 모두 14명의 선원이 실종됐다. 9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8일 오전 5시45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쪽 2백73km 해상에서 제주선적 3천7백85t급 화물선 '썬 크로스호'와 마샬군도 선적 2만3천1백19t급 컨테이너운반선 '릭머스 제노바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썬크로스호가 침몰하면서 배에 타고 있던 진재철씨(44·부산시 부산진구) 등 한국인 9명과 미얀마인 4명 등 13명이 실종됐으며 신원을 알 수 없는 제노바호 선원 1명도 함께 실종됐다. △진재철 △오웅구(54·부산시 금정구) △김철곤(52·서울 영등포구) △강신일(52·부산시 중구) △장의길(61·경남 김해시) △이경호(54·부산시 사하구) △곽충남(28·부산시 사하구) △김종담(57·부산시 북구) △김용아(53·부산시 동래구) △나 린이(29·미얀마) △나잉 윈(41·미얀마) △키야우 미얏 흐투(27·미얀마) △아웅 마우 산(45·미얀마) △제노바 선원(신원미상) 신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