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이른바 일반대중과의 약속인 공공사업부문까지 매각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 속사정을 권영훈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알짜사업을 되찾아라" 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 재인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3년 6월 부족한 자금마련을 위해 군인공제회에게 최대주주자리를 넘긴 이름뿐인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박삼구 회장이 눈물을 머금고 지분을 넘긴 그룹내 알짜기업으로 재계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CG) 다만 매각당시 계약을 통해 금호산업은 오는 8월 군인공제회로 부터 지분 750만주를 넘겨받는 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5백만주에 대한 우선권도 부여받아 이들 모두를 되사들일 경우 금호산업은 다시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에 오를수 있습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금호타이어 재탈환을 위해 금호산업은 계약당시 맺은 주당 13600원으로 계산해도 최소 천억원 많게는 천7백억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군인공제회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이미 중국 신규공장 건설과 차입금 상환에 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CG) 특히 금호타이어를 매각한 이후 1년 뒤인 지난해 9월말 현재금호산업의 부채비율은 별반 줄지 않은데다 차입금 의존도는 오히려 10%나 늘었습니다. (CG) 여기에다 그룹내 금융계열사가 지난해 내부자금거래로 금융당국으로 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어 계열사 추가대출도 막힌 상황입니다. 광주시민과의 약속인 터미널부지와 정부사업인 부산 신항만 등을 매물로 내놓은 속사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김영진 김영진M&A연구소 대표 "타이어 흡수위해 전국 각지 부동산 매도중. 절차상 2003년 이후 계획적 술수다" 그렇다면 국내외 동시상장을 통해 경영안정궤도에 오른 금호타이어의 금호그룹 귀환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인터뷰)송영선 한국투자증권 차장 "타이어 상장자금 금호산업으로 흘러가. 대주주니까 언제든지 가능하다" (CG) 특히 외국계 증권사창구를 통해 금호타이어 주식은 상장이후 줄곧 매물로 나오고 있는 상탭니다. (기자 클로징) 금호산업이 눈물을 머금고 넘긴 알짜지분을 되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향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WOWTV뉴스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