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분양시장] 움츠렸던 상가도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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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상가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공급과잉과 높은 분양가로 미분양이 속출했던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내 상가는 분양가를 낮춘 물건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고 일부 쇼핑몰도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경기회복 따라 분양 봄바람
목좋은 저층부 점포조차 분양이 수월치 않았던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와 남양주 호평·평내지구 등의 상가시장은 올 들어 점차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죽전지구 호박공인 관계자는 "올해 입주하는 상가들의 경우 1층은 거의 분양이 완료됐다"면서 "일부 점포에는 평당 1백만∼2백만원의 웃돈까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평·평내지구 인근 명성공인 관계자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매수세가 거의 없었는데 올 들어 분양가를 낮춘 물건들이 많이 팔리는 등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내달 24일부터 시행되는 상가 후분양제도 최근의 시장회복세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단지내 상가?쇼핑몰 분양
주요 개발지역 내의 단지내 상가와 역세권 쇼핑몰 분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상가 시행사들이 분양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다.
시행사인 씨앤엘아이는 최근 경기도 평택시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아파트에 있는 단지내 상가를 분양하기 시작했다.
포승지구는 5백88만평에 달하는 평택항의 배후도시로 조성되는 곳.
배후단지로는 삼부토건과 모아주택산업 아파트 등 총 1천8백50가구가 있다.
아파트가 18∼33평형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있는 데다 주변에 상권형성이 안돼 있어 집객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031)686-5070
잠실운동장 크기의 11배에 달하는 강북 최대쇼핑몰 '팜스퀘어'도 분양 중이다.
서울 대조동에 위치한 이 쇼핑몰은 연면적 2만9천3백38평(지하 8∼지상 16층)으로,용산 민자역사의 '스페이스9'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세권인 불광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점이 특징이다.
(02)385-7133
유영상 상가114 투자전략연구소장은 "상가를 분양받을 때는 주변 배후세대와 상권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