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봄기운 북상하나.' 이달말 청약접수에 들어갈 서울 3차동시분양에서 선보일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분양에 들어간 인천시,양산시 등 지방분양시장에 예상밖의 인파가 몰리며 회복조짐을 보이는 신규분양시장의 봄기운이 북상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서울 3차 동시분양에는 13개 단지 2천2백69가구가 지어져 조합원분을 제외한 1천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같은 물량은 지난 2차(1백24가구)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했지만 작년 같은 차수(17곳,2천1백97가구)보다는 적은 물량이다. ◆청약전략 이번 3차 물량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20∼40평형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50평형대가 넘는 대형평형이 공급되는 단지는 용산동 파크타워 한 곳 뿐이다. 일반분양분이 1백가구가 넘는 곳은 용산 파크타워와 벽산건설의 양천구 신월동재건축단지,삼호의 도봉구 쌍문동 e-편한세상 등 3곳에 불과하다. 따라서 단지별로 청약률에 다소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수요자들이라면 분양가와 주변시세를 따져 느긋하게 대응하는 게 유리해보인다. 특히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장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용산파크타워 청약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분양가를 꼭 살펴보고 청약해야한다. 당첨이 안 됐을 경우에도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방법이 있는 만큼 투자전략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이달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30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인기단지 높은 청약률 기대 이번 동시분양의 최대관심지역으로 용산구 용산동 파크타워를 꼽을 수 있다. 8백88가구 중 3백36가구를 일반분양해 가장 많은 물량이 선보인다. 삼성물산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티파크 인근에 지상 34∼40층 6개동 규모로 짓는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8백88가구 및 오피스텔 1백26실로 구성된다. 용산역사 및 지하철 4호선과 국철 환승역인 이촌역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최대 수혜단지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신용산초등,용강중,용산공고 등이 있으며,25층 이상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은 양천구 신월동 대경연립을 재건축해 4백87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백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지선) 신정네거리역이 버스로 5분거리이며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수월하다. 삼호가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1백41가구는 모두 일반분양분이다. 평형은 23∼45평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북한산,도봉산 국립공원 및 우이동 유원지가 인접해 있다. 숭미초,동북초,한신초,쌍문초,강북중,도봉여중,정의여중고,도봉고 등이 있다. ◆역세권 미니단지도 주목대상 이번 동시분양에도 규모가 1백가구 미만의 미니단지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대단지에 비해 기반시설 등이 부족한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미 아파트촌이 형성된 곳에 들어서는 데다 역세권에 위치,실수요자라면 노릴 만한 단지도 없지 않다. 삼환까뮤가 동작구 상도동에서 분양예정인 단지는 숭실대학교 뒤편 삼성래미안 2,3차 아파트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역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32~47평형 총 91가구로 모두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이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공급하는 단지도 96가구의 미니단지다. 평형은 32평형 단일평형이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을 걸어서 9∼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동부간선도로가 단지 우측에 인접해 있고 중랑천을 끼고 있다. 이문초,경희중·고교,장안중,석관중·석관고교 등이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