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늘어나는 등 부동산경기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1월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6만7700여건으로 지난해 1월(4만6천700여건)에 비해 4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는 부동산경기가 활황이었던 2003년 1월(6만7천여건)과 비슷한 수준 입니다. 취.등록세를 실거래가로 내는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용산구,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등 주택거래신고지역의 2월중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2천292건으로 1월(901건)에 비해 154% 증가했습니다. 특히 판교신도시 영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당은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작년 5월부터 올 1월까지 9개월간(835건)보다 많은 878건의 아파트가 2월 한달동안 거래됐습니다. 건설수주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1월중 건설 수주액은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조기 발주 등의 영향으로 작년 1월(4조5천800억원)보다 15% 상승한 5조2천7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주택수주액은 2조400억원으로 작년 1월(2조2천500억원)보다 10% 감소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