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나 국민들도 과거의 부정적 단면만을 문제삼아 기업과 경영자를 적대시하는 시각을 버려야 합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10일 투명사회협약 체결을 계기로 기업이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따뜻한 시선과 손길이 필요하며 정부도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바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경총이 주도해 경제5단체장 명의로 투명경영대상을 올해 처음 제정해 시상한 것도 기업들의 자율적인 투명경영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재계가 주는 투명경영대상을 모범적인 투명경영의 인증시스템으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투명경영 우수기업을 발굴,사례발표회를 개최해 투명경영의 견인차 역할을 맡기는 한편 투명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회원 기업들엔 외부전문가들로부터 컨설팅을 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기업들이 투명경영을 통해 도덕적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노동계도 투명성을 높여 노사 모두가 동반성장하는 협력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