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 件 70만원대에 수임"..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 김용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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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대리 뿐만 아니라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법을 직접 만들어 그 법이 시행되도록 하는 입법 절차 대리인 역할도 수행하겠습니다."
10일 출범한 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의 김용균 대표 변호사(63)는 "앞으로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입법 절차 대리란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뢰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국회에서 해당 법이 원활하게 통과되도록 법적 자문과 국회 설득작업 등을 펼치는 활동을 뜻한다.
예를 들어 현재 자동차 부가가치세 산정이 잘못됐다고 가정하면 현행 관련 세법을 고쳐야 한다는 의뢰인의 요청을 받아 국회 등을 상대로 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입법 절차 대리 외에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조세 사건 등을 전문 분야로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부산 지방국세청장과 한국세무사협회장 등을 지낸 나오연 전 국회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하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한 박명환 변호사를 공동대표로 내세웠다. 중견 공인 회계사 3명도 가세했다.
비전인터내셔널은 박 변호사가 기존에 운영하던 비전합동법률사무소를 법무법인으로 확대 개편했다.
그 과정에서 개인회생 사건을 70만원에 맞추는 등 의뢰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고객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뒀다.
법조타운이 아닌 시내 중심가인 서울시청 근교 알리안츠 빌딩에 사무실을 개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온 김 대표는 국방부 검찰부장과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거쳐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남 산청·합천 지역구에서 당선돼 국회 법사위 간사를 맡기도 했다.
정인설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