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은 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의 주도권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디지털 르네상스의 중심지는 유럽"이라며 "올해 유럽지역에서 LCD TV를 1백만대 이상 판매해 필립스와 샤프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LCD TV뿐 아니라 DLP프로젝션TV와 슬림 브라운관TV 등의 판매도 강화해 올해 DM부문 유럽 매출을 작년(34억달러)보다 50% 가량 늘어난 5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는 디지털TV뿐 아니라 레이저프린터 DVD레코더 MP3플레이어 등에서 공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올해 DM부문에서 연결기준으로 '조(兆)' 단위의 이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DM부문의 전체매출을 지난해 18조원에서 20조원 이상으로 늘리고,5%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하면 어렵지 않게 '순이익 1조원 사업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