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사옥.우정힐스CC.경주호텔…코오롱 팔수있는 건 다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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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과천 본사 사옥과 골프장 호텔 등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비주력 계열사를 통폐합키로 하는 등 2단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는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동시에 화학 패션 건설 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하기 위한 것이다.
코오롱 고위 관계자는 10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과천 본사 건물을 팔기로 하고 외국계 투자자들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별관만 매각하기로 했으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최근 본관까지도 매각할 수 있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과천 본사의 매각 가치는 본관과 별관을 합쳐 약 2천억원 수준으로 GE캐피탈 노무라증권 등 상당수 외국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은 본사 건물 외에도 천안 우정힐스CC,경주 가든CC 등 골프장과 경주 코오롱호텔 등 부동산은 물론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의 자산도 과감하게 매각해 현금 흐름을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 코오롱유화 코오롱건설 FnC코오롱 등 주력 계열사를 제외한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통폐합해 그룹의 몸집을 줄이기로 했다.
코오롱의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경영 효율이 낮은 계열사나 사업부를 자연스럽게 정리할 수 있어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경영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