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넉달째 동결] 박승 총재 일문일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4.0%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환율이 투기세력의 개입에 의해 떨어지는 것은 방치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이 지난 연말과 달라졌나.
"지금 우리 경제의 모습은 지난 연말 예상했을 때보다 긍정적이다.
원래는 올 3·4분기(7∼9월)에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봤는데 1분기(3개월) 정도 앞당겨질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다."
-걸림돌은 없나.
"1·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되지만 유가와 환율이란 두 외생요인이 경기회복에 큰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다."
-재경부가 환율방어를 위해 한은과 적극 공조하겠다고 했는데.
"올 들어 한국 원화는 세계에서 절상속도가 가장 빠르다.
외환시장이 비합리적으로 움직이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넘어서는 수준의 개입이 있을 것이다."
-환율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과 공동 대처할 의향은.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한 세계 각국이 공조하는 국제협약이 필요하다.
지금도 그런 노력을 하고 있지만 나라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