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원·달러 환율 급락과 프로그램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7일(거래일 기준)만에 1,000포인트 밑으로 내려 앉았다. 종합주가지수는 10일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천원 밑으로 하락한데 따른 영향으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 무렵 프로그램 매물이 밀려나오면서 낙폭이 커져 10.13포인트(1.0%) 하락한 998.66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옵션의 동시 만기일인 '트리플 위칭데이'를 맞아 프로그램 매매가 3천3백억원대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장중 상승을 시도하던 삼성전자가 프로그램 매물로 5일 연속 하락하면서 5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포스코(1.88%),한전(4.1%),국민은행(2.58%),SK텔레콤(2.44%) 등 대형우량주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현대차 LG전자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삼성중공업이 7.2%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3.5%) STX조선(4.0%) 등 조선주들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폭으로 올랐다. 오뚜기 하이트맥주 등 원화강세 수혜주들도 강세였다. 증권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