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법원에서 복기왕(아산) 열린우리당 의원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됨에 따라 충남지역의 4.30 국회의원 재선 지역은 공주.연기에이어 모두 2군데로 늘게 됐다. 이로써 이 지역은 지금까지 확정된 국회의원 재선지역 4곳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가 치러지는데다 최근 중부권 신당 창당 움직임 등과 맞물려 최대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커 이에 대비한 각 당의 움직임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주.연기 지역은 각 당이 후보등록을 사실상 마감하고 공천심사에 착수하는 등이미 본격적인 재선 채비를 갖춘 상태다. 열린우리당은 등록후보 10명을 3명으로 압축해 놓고 이 곳이 행정도시 건설 대상지역이라는 상징성을 감안, 당선가능성이 높은 유력 후보 공천에 힘을 쏟고 있다. 또 한나라당은 후보 공모에 박상일(48) 전 총선 출마자만 응모한 가운데 공천심사위의 최종 결정을 남기고 있다. 자민련은 이 지역 출신인 정진석(鄭鎭碩) 전 의원을 공천할 방침이었으나 정의원이 최근 심대평 충남지사와 함께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10일 연기출신으로 공주에서 고교를 다닌 조관식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를 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노동당은 전농회장 출신인 류금복 씨를 후보로 확정한 상태다. 아산지역은 아직 일부 출마예상자만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열린우리당의 경우지난 17대 총선후보 당내 경선에서 복기왕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서용석 아산정치연구소장이 강한 재기의사를 보이고 있고 임좌순 전 선관위 사무총장도 선거 채비를 갖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진구 전 총선 후보 등 3-4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은 강태봉 현 충남도의회 부의장이 이명수 전 충남 행정부지사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자민련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부지사는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도내 국회의원 재선거는 내년 지방자치단체 선거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각당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중부권 신당 움직임에 대한 민심의 향배를 알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