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평당 7백40만∼8백50만원선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1차 동시분양(시범단지) 때보다 평당 최고 80만원가량 높아진 것이어서 실수요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화성시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 참여 업체들의 아파트 분양가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평당 7백42만원,25.7평 초과는 평당 8백12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1차 동시분양(평당 평균 7백41만원)과 중·대형 위주로 분양됐던 2차 동시분양(평당 평균 7백67만원)에 비해 평균 30만∼50만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특히 40평형대는 1차 동시분양 때보다 약 60만∼80만원 상승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민간 임대아파트의 분양가도 평당 7백만∼7백30만원으로 확정돼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반 분양 아파트 중 분양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풍성주택의 43평형으로 평당 8백46만원으로 정해졌다. 반면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아파트는 평당 7백40만원인 두산산업개발의 30평형이다. 이처럼 동탄 3차 동시분양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됨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입지 여건이 1,2차에 비해 떨어지는 데도 임대아파트 분양가격이 시범단지 일반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판교 신도시 후광 효과를 기대하더라도 부담스러운 가격선"이라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