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7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서든데스' 방식이 적용된다. 서든데스는 경기가 3회전까지 동점일 경우 바로 연장에 돌입해 '마지막 한방'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또 내년부터 주먹 기술을 득점으로 인정하고 선수 안전을 위해 글러브를 착용하도록 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1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조정원 WTF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태권도 경기규칙 개선안을 확정,일부 조항을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부터 경기 시간도 남자부 3분 3회전이 2분 3회전으로 줄어들어 짧은 시간내에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유도하도록 했다. 또 내년부터는 경기장 규모도 현행 가로,세로 각 12m의 정방형 매트를 10m로 좁혀 뒷걸음질로 '포인트 방어'를 노리는 선수가 불리해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