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誌)가 선정, 11일 발표한 세계 최고 부자 400인중 일부 상위자들의 모습. 1위 빌 게이츠(상단 좌), 2위 워렌 버핏(상단 중앙), 7위 폴 앨런(상단 우), 10위 롭슨 월튼(하단 좌), 4위 카를로스 슬림 엘루(하단 중앙), 9위 로렌스 엘리슨.
일본 정부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한 것과 관련해 "한국 국내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기소에 관한 일본 정부 견해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일은 서로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현재 전략환경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 국내 정세에 여러 움직임이 있지만, 이러한 인식으로 양국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대응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는 긴밀하게 의사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지난 24일 국회 연설에서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한국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흡연자 천국'으로 알려진 일본이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를 앞두고 달라지고 있다. 27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카시는 이날부터 거리와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한다. 이에 따라 공공장소에서는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오사카시는 지난 2007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거리 흡연을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 1000엔(약 9200원)을 징수하는 조례를 시행해 왔다. 다만 흡연 금지 지역은 유동 인구가 많은 오사카역과 난바역 주변 등 6곳으로 한정했었다. 오사카시는 오는 4월 13일 개막하는 엑스포 주제가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내 전역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관련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이 지난해 3월 시의회에서 통과됐다.오사카시는 향후 기차역과 공원 주변에서 흡연 시설을 정비하고, 흡연을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지도원을 현재 74명에서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내 금연 제도 시행을 홍보하기 위해 지하철역 등지에서 안내를 지속할 방침이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를 대상으로 지정하는 '정령지정도시' 중 시내 전역을 금연 구역으로 정한 것은 오사카시가 처음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주요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소 직후 관련 사실을 긴급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미국 CNN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 기소에 대해 "한국의 현직 대통령은 대부분 범죄에서 형사상 소추되지 않는 면책 특권을 가지지만 이런 특권에서 내란 및 외환 혐의는 제외된다"고 소개했다.다수의 외신은 사상 최초의 한국 현직 대통령 기소라는 점을 알리며 '내란·외환죄'에 한해 현직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수 있는 한국의 헌법 및 사법 체계를 소개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서울발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에 관여했던 전직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법정에 서게 됐다"고 소식을 전했다.NYT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수 한국 국민은 그의 탄핵에 찬성하고 그가 내란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강성 지지층은 그의 탄핵을 '사기'라고 주장해왔으며 일부(지지자)는 지난 19일 구속영장 발부 당시 법원에 난입해 충격을 줬다"라고 말했다.로이터 통신은 "현직 한국 대통령이 기소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 유죄 시 형량이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신화통신, 교도통신 등 다른 외신들도 윤 대통령 기소 소식을 신속히 타전하면서 현직 한국 대통령의 기소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 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