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었던 이원수 신무림제지 부회장(60)이 11일 공식 퇴임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퇴임식을 갖고 25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났다. 지난 1980년 연세대 후배인 이동욱 회장의 권유로 신무림제지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특유의 공격경영으로 제지업계에서 '승부사'로 통했다. 그는 진주공장 2,3호기 증설 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회사의 성장기반을 마련했으며 외환위기땐 국제금융공사(IFC) 자금을 유치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용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