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e메일 이런 단어 요주의".. 美기업 검열SW로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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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Porn Boss ID# Promise SSN Exceed….'
미국 기업들이 종업원의 e메일을 모니터링할 때 주로 단속하는 영어 단어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여성 임원과의 은밀한 e메일이 들통나 해임된 보잉의 해리 스톤사이퍼 최고경영자(CEO) 사례처럼 미국에서는 기업이 직원들의 e메일을 감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경영협회(AMA)가 미국 내 8백40개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약 60%가 직원들이 주고받는 메일을 검열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같은 조사의 47%보다 높아진 것이다.
특히 조사 대상 기업의 27%는 외부로 전송되는 e메일뿐만 아니라 직원들간에 오고 가는 내부 e메일 역시 검열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난해 e메일 검열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인 기업 가운데 31%가 e메일 검열을 수행할 별도의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WSJ는 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