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EMLSI가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EMLSI는 11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9천5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평소의 5배가 넘는 7만여주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약세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데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올 초 공모 당시 '대어급'으로 꼽혔고 시초가도 공모가의 두배에 결정됐었다. 하지만 거래 첫날 하한가를 나타내는 등 그동안 연일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EMLSI의 지분 0.21%를 사들여 지분율을 8.21%로 높였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 회사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