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 '포스코 효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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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의 철강 내수 판매가격 인상을 재료로 철강주가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철강업종지수는 11일 2.14% 오른 2,704.18을 나타냈다.
전날까지의 3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POSCO가 1.92% 오른 21만2천5백원에 마감된 것을 비롯 동국제강(5.71%) 현대하이스코(5.71%) INI스틸(2.72%) 동부제강(2.03%) 등 대형 철강주의 상승률이 컸다.
유연탄과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철강재 국제 시세도 상승한 점을 반영,POSCO가 오는 4월1일 출하분부터 열연강판은 t당 10.2%,냉연강판은 t당 8.6% 등 전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한 점이 호재가 됐다.
김경중 삼성증권 팀장은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유니온스틸 등에 이어 POSCO가 이번에 가격을 인상하고,동국산업 세아제강 휴스틸 등도 제품값 인상을 앞두고 있다"며 "이로써 국내 철강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충격을 거의 흡수할 수 있게 된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김 팀장은 "최근 일부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철강 가격이 하반기에는 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이 철강주를 매도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하반기 철강가격 약세 전환은 국내 업체보다는 중국 업체의 건자재용 저급재 위주로 진행될 공산이 높아 국내 철강주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POSCO 동부제강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세아제강 휴스틸 동국산업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