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오는 6월부터 사모투자펀드(PEF:Private Equity Fund)에 본격 투자를 시작한다. 올해 투자규모는 3천5백억원선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1일 국민연기금의 국내 사모펀드 투자계획 설명회를 갖고 "올해 모두 3천5백억원을 조성해 PEF에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5월 중 2개 전문 운용사를 선정해 6월부터 투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펀드별로 50∼70%를 출자해 최대 지분율을 유지하되 다른 연기금과 금융회사 참여를 유도해 각 펀드 규모가 적어도 3천억원 이상 되도록 할 방침이다. 투자대상은 기업가치(시가총액) 2천억∼3천억원 정도의 중소규모 이상으로 잡고 있다. 기업의 가치를 높인 후 되파는 바이 아웃(Buy-out)에 잡중하는 한편 올해 2∼3개 기업 투자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는 6∼8개 정도의 소수로 유지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워크아웃 중인 국내 대기업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