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온천스키장에서 11일 오후 실종됐던 한국인 5명이 모두 구조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중학생(13) 3명을 포함한 한국인 5명이 11일 오후 4시45분께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유명 스키장인 자오 온천스키장에서 실종됐으나 16시간여만인 12일 오전 경찰의 헬기수색 등을 통해 전원 구조, 병원으로 옮겨졌다. 어른 2명과 중학생 2명은 다소 탈진한 상태이지만 별다른 부상은 없으며 나머지중학생 1명은 다리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알려졌다. 이들은 전날 스키장 슬로프로 가는 케이블카에 탑승한 뒤 호텔로 돌아오지 않아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교도통신은 이들이 실종된 뒤 어두워지자 산에서 동굴을 파고 하룻밤을 지냈으며 날이 샌 뒤 스키를 타고 하산하다가 수색대의 구급차를 발견, 구조됐다면서 구조당시 이들의 옷은 흠뻑 젖어 있었다고 전했다. 5명은 은행원인 남성(45)과 중학생 아들 및 친구 2명, 남성의 동료 여성(25) 등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신원 및 실종 경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이들이 서울에서 온 8명 단체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야마가타시와 미야기(宮城)현 경계에 위치한 자오 스키장은 일본 북동부에서 가장 큰 스키장이며 온천시설도 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