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유망 종목으로 주로 실적 호전이 확인되고 있는 종목을 꼽았다. 대우증권이 복수 추천을 받는 등 증권주가 오랜만에 등장한 것도 눈에 띈다. IT(정보기술) 관련주는 여전히 관심권 밖인 듯 한 종목도 추천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내수와 철강 유화로 추천업종이 집중됐다. 대우증권은 대신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복수 추천했다. 위탁매매 영업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회복한 데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영업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동양종금증권은 분석했다. PER(주가수익비율)가 0.8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된 것도 매력으로 꼽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투자증권을 관심주로 올렸다. 우리금융지주로의 편입을 계기로 기업금융 부문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해운은 동원증권과 대우증권이 추천했다. 동원증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운임이 계속 올라갈 전망인 데다 톤(t)세제 도입으로 세금이 대폭 절감돼 수익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아시아 해운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추천 이유로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과 한화증권은 금호타이어를 관심대상으로 선정했다. 제품가격 인상 등으로 올해 양호한 성장이 기대되고(굿모닝신한증권),시가총액도 경쟁업체인 한국타이어의 65%에 불과하다(한화증권)는 게 투자매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가 각각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유화주 중에는 한화석화 SK㈜ LG석유화학이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LG석유화학은 나프타 분해 이익률이 높고 수익구조 다변화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낼 것이라고 동양종금증권이 분석했다. SK㈜는 정제 마진의 호조가 예상되고,한화석화는 제품가격의 강세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각각 SK증권과 현대증권이 추천했다. 코스닥종목 중에는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리스트에 올랐다. 지난달에 상장된 새내기주 EMLSI는 SK증권이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전문업체로서 성장성이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또 심텍 서울반도체 에이디피 등도 관심주로 꼽혔다. 내수주인 좋은사람들도 동양종금증권이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증가 속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백88%나 늘어나는 등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